테슬라, 인베스터 데이와 주가 하락 이유 (Feat. 공매도 데이)

글을 쓰기에 앞서, 글의 카테고리에 맞게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간 글임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3월 1일 인베스터 데이의 일론 머스크

 

 

1. 2023년 3월 1일, 그러니까 우리나라 시간으로 따지면 3월 2일 오전 6시쯤 테슬라 주주들을 위한 인베스터 데이가 열림. 

 

 

2.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지켜보고 있었음. 

 

 

3. 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3시간이 넘는 이벤트가 진행되는 도중에, 애프터마켓에서 주가는 계속 하락을 하고 있었음. 

한국시간 오전 6시 ~ 10시 사이에 벌어진 일

 

 

4. 최대 189달러까지 위협을 하며, 지지대로 생각했던 195달러 마저도 깨진 상태였음. 애프터마켓에 엄청난 하락이 나온 것임. 

문득, 예전 사이버트럭 첫 발표 당시, 금속공이 던져지고 유리창이 깨진 후, 주가가 폭락하던 날이 생각났음. 

https://www.cnbc.com/2019/11/22/tesla-smashes-bulletproof-pickup-trucks-windows-with-a-metal-ball.html

 

 

5. 아무튼 저 정도까지 하락을 할 이유는 없었는데, '왜 189달러까지 하락했는지' 이유에 대해 먼저 말해보겠음. 간단함. 

 

 

6. 첫 번째, 인베스터 데이 기대감으로 단타 목적으로 투자한 사람들은 '신규 모델 혹은 테슬라 반값 차종 모델' 을 기대하고 들어갔던 것임. 사실 반값 차종 모델이 나온다거나 신규 모델이 나올 것이라는 보증조차도 없었고, 메이저들과 뿌락지들이 펙트 체크 없이 남발한 기사만 보고 투자를 했으니, 내용 자체가 전혀 다른 인베스터 데이라 당연히 기대감은 없어지고 손절 혹은 익절 매물이 나오게 된 것임. 

 

 

7. 두 번째, 공매도 세력의 개입과 전략의 성공. 풀어쓰자면, 사전에 뿌려진 펙트 체크 없는 기사들을 이용해 인베스터 데이의 부풀려진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역이용한 것임. 그러면, 실망감 때문에 단타꾼들의 손절 물량과 익절 물량이 나올 것이고, 이런 방향으로 진행될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던 공매도 세력들은, 이미 210불 위에서부터 공매도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었던 것임. 

 

 

8. 세 번째, 150~180불에서 테슬라를 매수한, 일부 개인 투자자들의 익절 물량이 확인됨. 이 사람들도 인베스터 데이에 대한 기대감을 절대 버릴 수 없었을 것임. 그런데 애프터마켓에서 189불까지 폭락을 하게 되니, 아마 적지 않은 사람들이 팔았을 것으로 생각됨. 

 

 

9. 이상, 위 세 가지 이유가 '왜 189달러까지 순간적으로 하락했는지' 에 대한 이유임. 

 

 

10. 그럼 인베스터 데이 당일, 발표하고 연설한 내용이 별로였느냐, 그건 절대 아님. 오히려 장기 투자자들이라면 크게 하락할 때 매수를 해야 하는 구간이었음. 

 

 

11. 필자는 당연히 전망을 좋게 봄.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몇 개를 예시로 들어보겠음. 

 

 

12. 첫 번째, 자체 설계 및 생산 등 동시 공정의 목표. 이렇게 만들면 진짜 지금보다 뛰어난 기업이 될 것임. 

 

 

13. 두 번째, 비용 절감 50% 이상 가능의 혁신 구현. 이건 굳이 설명 안 해도, 50%가 아닌 조금이라도 실현이 가능한 부분이라면, 테슬라의 마진은 장난 아니게 불어날 것으로 보임. 

 

 

14. 세 번째, 희토류 의존도를 점점 더 줄여나가겠다는 의지. 이건 사실상 탈중국화 하겠다는 말과 같음. 중국 눈치를 이전만큼, 많이 볼 필요가 없다는 부분임. 물론, 필자도 알고 있음. 희토류를 점점 더 줄여나간다는 것을 눈으로 당장 보여주는 건 지금 당장으로서는 힘들다고 생각함. 

 

 

15. 마지막으로 테슬라 인베스터 데이에 대한 필자의 생각을 아주 간단하게 요약해 보겠음. 

 

 

16. 장기 투자자와, 기술을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필자 같은 공학도 들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였음. (비록, 같은 내용이 반복될지라도) 

느리더라도 테슬라는 점점 더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 보였음. 또한, 앞으로 FSD 기능이 얼마나 더 발전할지 이 부분도 기대가 됨. 

 

 

한 줄 요약 : 다 읽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함. 어렵지만 굳이 요약하자면, 16번 문단. 

 

P.S. 필자 혼자만의 생각일 수 있는데, 이번 인베스터 데이는 이런 느낌이었음. 

마치, 공대생이 졸업 작품 1차 발표를 하는 것 마냥, 핵심에 대한 요약을 잘 못하고, 기술적인 내용이 좀 많이 있어서 일반 투자자들이 보기에는 재미가 없거나 실망감이 클 수도 있다고 생각되었음.